작성자 | 관리자 | 등록일 | 2023-01-09 | 조회수 | 1,519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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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거 한복은 일상복이었지만 일생에 중요한 날에는 특별한 한복을 입었다.
오늘날의 성인식에 해당하는 어른이 되는 날에는 남자는 ‘관례’로 상투를 짜고 여자는 ‘계례’로 쪽을 지며 어른으로 인정을 받았다.짝 을 만나는 혼례, 장수를 축하하는 수연례, 조상을 기억하는 제례복을 만들어 예를 갖췄다.
전통사회의 의례 절차나 형식은 크게 달라졌지만, 의례에 담는 마음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한복 전시가 열린다.
한복 근무복 |
문화체육관광부(이하 문체부)는 한국공예·디자인문화진흥원(이하 공진원)과 함께 새해를 맞이해 오는 12~29일 서울 종로구 아라아트센터 2~3층에서 전통한복 전시인 ‘전통한복, 일생의례’와 한복근무복 전시인 ‘한복 입고 일하다’를 개최한다.
이번 전시에서는 전통한복의 아름다움과 한복근무복의 실용성을 한눈에 확인해볼 수 있다.
우선 ‘전통한복, 일생의례’ 전시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과 서구적 생활 방식의 변화로 점차 사라진 의례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새롭게 개발한 한복 소재 10종과 한복 디자이너 5인이 제작한 전통한복 일생의례복 10벌을 만나볼 수 있다.
여기에는 김인자(당초문 김인자 한복), 유현화(유현화 한복), 이춘섭(이춘섭 명인 전통복식연구소), 이혜순(담연), 조은아(조은아 한복) 등 한복 디자이너 5인이 참여한다.
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실크연구원(이하 실크연)과 협업, 한복 디자이너의 수요를 반영하고 길상을 상징하는 문양을 더해 개발한 사, 항라, 춘포 등 한복 소재 10종을 처음 선보인다. 이번에 공개하는 한복 소재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창작자의 의견을 수렴해 수요 맞춤형으로 제작했으며, 소재 개발과 생산에는 경남 진주 지역의 실크 전문 기업인 ㈜동명실크, 비이제이실크가 함께해 고품질의 소재를 선보였다.
‘한복 입고 일하다’ 전시에서는 ‘한복 근무복 개발’ 사업을 통해 지난해에 개발한 항공, 열차 등 운송 분야와 여가 서비스직의 한복근무복 25벌을 처음으로 공개한다. 권혜진(혜온), 김혜진(혜윰한복), 이서정(시지엔 이), 이혜미(사임당by이혜미), 정혜진(송화by정) 등 한복 디자이너 5인과 ’22년 한복디자인프로젝트 공모전 대상 수상자 고수경(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) 씨가 디자인 개발에 참여했으며, 운송 및 여가 서비스직 종사자와 한복·패션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한복의 미를 선보이면서도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개발했다.
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복근무복 도입을 희망하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도입 절차와 지원 사항 등을 안내한다. 전시 기간(1. 12.~29.)에는 매주 금요일에 현장 상담을 하고, 이외 날짜에는 예약을 받아 진행한다.
출처 : 헤럴드경제